[앵커]
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1심 무죄 선고 후 전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.
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비판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한동훈 대표 공격은 자제해왔는데, "한 대표의 말바꾸기 사례를 찾으라"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오늘부터 민주당이 한 대표 총공세에 나선 모습입니다.
이상원 기자입니다.
[기자]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
"한동훈 대표님은 (제) 재판보다는 민생에 좀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."
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.
민주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어제 비공개 회의에서 "한 대표가 말 바꾸기한 사례를 총정리해달라"고 요청했습니다.
한 대표가 추진 의사를 보였던 제3자 추천 '채 상병 특검법'과 법무부 장관 시절 언급한 '상법 개정안' 등이 거론됩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
"제3자 특검 노래를 부르시다가 갑자기 반대하고 상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던 것 같은데…"
원내지도부도 일제히 '김건희 여사 특검법' 통과에 협조하라며 한 대표를 압박했습니다.
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
"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한가하고 한심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닙니다. 김건희 특검에 협조해주십시오."
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]
"한동훈 대표는 홀로 일어설 것인지, 함께 침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."
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채널A에 "2차 여야대표 회담도 하기로 해놓고 뭉개고 있다"며 "이제부터는 총공세"라고 말했습니다.
그동안 대통령 공격에 집중해 온 민주당은 대통령과 한 대표 동시 공세로 전략을 바꾸는 모습입니다.
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.
영상취재 : 김재평 이 철
영상편집 : 이희정
이상원 기자 231@ichannela.com
